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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대사관」 해결 묘수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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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대사관」 해결 묘수 없나요”

입력
1995.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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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3년치 이상 못내 피소상태/외무부 「원조」 노력불구 재원없어 집세를 내지도 않고 그렇다고 집을 비워주지도 않은 채 버티고 있는 자이르대사관문제를 해결키 위해 외무부가 동분서주하고 있으나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외무부는 외교적 정중함을 갖춰 자이르 정부에 일단 잠정 철수한 뒤 형편이 나아지면 다시 오라는 충고를 하고 있으나 자이르는 한국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선처만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난처해진 외무부는 서울시 소유의 비어 있는 주택을 임시로 무상임대해 줄 수 있도록 서울시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서울시는「선례가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외무부 한 당국자는 23일 『우리도 주재국의 무상원조를 받아 대사관을 운영하던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면서 『어디서 독지가라도 나타나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직업외교관 출신인 공노명외무장관도 간부회의 석상에서 특별한 관심을 표시하고 구제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한 바 있다. 때문에 외무부는 생각다 못해 자이르에 연고가 있는 기업의 자발적인 협조를 모색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가 된 서울 논현동 소재 자이르 대사관 건물은 탤런트 차인표씨 아버지 차수웅씨등 2명의 공동소유로 돼있는데 자이르 대사관측은 지난 91년 10월부터 월 5천달러인 임대료를 내지 않고 있어 현재 소송이 제기돼 있는 상태다.<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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