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상석 특파원】 정부는 23일 워싱턴에서 한미통신실무협의회를 갖고 통신장비의 사전 품질인증절차를 대폭 생략해 6월말로 예정된 한국통신의 장비조달입찰에 미 AT&T사가 신형교환기(5ESS 2000)로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정부가 미국의 통상압력에 굴복, 규정을 무시한 채 미 통신기기업체가 국내통신장비 구매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국통신의 통신장비조달규정은 신형장비로 입찰에 참여할 경우 기존장비와의 호환성검증과 품질확인등을 위해 기능시험, 현장시험, 제원적합여부 등 3가지 품질인증절차를 모두 거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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