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이원성검사장)는 22일 덕산그룹 박성섭(47)회장의 어머니 정애리시(71)씨와 동생 박성현(36) 전고려시멘트 사장이 고려시멘트등 계열회사에서 가지급금 형식으로 60억원의 공금을 빼내 이중 일부를 사원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하는데 사용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충북투자금융의 전사주인 청방그룹회장 전응규씨와 (주)합동연탄회장 최재용씨가 계열사등의 신용평가서류를 조작해 충북투금에서 여신한도액을 초과해 각각 5백억원과 6백억원을 부당하게 대출받은 혐의를 잡고 곧 전씨등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에 의하면 전씨는 80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청방그룹 계열 11개사의 재무실태등을 조작, 과장된 신용평가를 근거로 충북투금에서 여신한도액의 10배인 5백억원을 운영자금으로 대출하도록 해 대출잔액 3백65억원중 1백7억원을 회수가 불가능하게 만들어 충북투금에 손해를 입힌 혐의다.<이태희 기자>이태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