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서울 구청장 후보영입/민주 뜻밖수확에 고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서울 구청장 후보영입/민주 뜻밖수확에 고무

입력
1995.03.23 00:00
0 0

◎전·현직 6∼7명 입당언질… “해볼만 하다”민주당이 서울의 전현직 구청장이나 구청장급 관료들의 구청장후보영입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면면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당초 서울의 25개 구청장선거에서 고전을 예상했다. 광역단체장선거와는 달리 후보의 행정능력이 상대적으로 중시되는 분위기에 적합한 야권인사를 찾기 힘든데다 전현직 구청장이나 고위공무원들은 일단 친여성향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예상과 달리 민주당은 이번 선거출마를 위해 명예퇴직을 신청한 인사들을 포함, 이미 전직 구청장 6∼7명의 입당언질을 받는 뜻밖의 수확을 거둬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이들 「입당예정자」들은 최종 공천자발표때까지 자신들의 노출을 원치 않고 있는데 도중에 여권의 「방해」만 없다면 모두 민주당후보로 나서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들에 대한 교섭채널은 주로 동교동계였고 이기택총재와 비주류의 김상현 고문도 일부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면면을 살펴보면 우선 현구청장에 바로 앞서 구청장을 지낸 C, K, L씨가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는데 이중 호남출신의 C씨가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 다른 전직 구청장인 L씨도 거의 마음을 정한 상태이고 구청장을 역임한 뒤 다른 부서로 자리를 옮긴 P씨는 처음에는 민자당공천을 타진했으나 현재는 민주당쪽으로 돌아섰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지역적으로 강남북에 고르게 분포돼 있지만 지난14대총선에서 관내 2∼3석의 국회의원을 야당이 거의 독식했을 정도로 특히 야세가 강한 지역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있다. 본인들 역시 거취결정과정에 이 점을 십분 감안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P씨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 민자당에 관료출신의 출마희망자가 몰리는 「후보인플레」의 덕을 본 측면도 부인하지 않고 있다. 어쨌든 민주당은 구청장들의 입당이 가시권에 들어옴에 따라 『이제 일부나마 서울의 일선행정을 장악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며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유성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