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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미 포로도 생체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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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미 포로도 생체실험”

입력
1995.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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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억류 1,500명중 상당수… 200명 생존/LA타임스 보도

 2차대전당시 일본군 포로로 중국에 억류됐던 1천5백명가량의 미군포로 중 상당수가 일본군의 세균전 실험을 위한 인간모르모트로 사용됐다고 미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의회관계자의 말을 인용, 『일본군의 세균전 실험에 이용된 미군포로의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지만 당시 중국에 억류됐던 다수의 미군포로가 세균실험에 동원된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들 미군 포로는 이후 다년간 되풀이되는 질병을 앓아왔지만 문제가 미묘해 미국이나 일본정부가 인정하길 꺼려했다』면서 『당시 1천5백명으로 추정되는 미군포로 중 약 2백명은 아직 생존해 있다』고 밝혔다.

 미일 양국정부는 당시 일본군 731부대가 자행했던 세균실험에 관한 중요한 문서들이 파기되었거나 분실되었다고 이제까지 주장해 왔는데  종전후 일본관리들은 당시 731부대의 실험대상이 된 미국인은 없다고 주장했었다.<로스앤젤레스 upi="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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