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중석, 영월상동 석회석 재개발/수입대체·지역경제 기여 “일석이조” 거평그룹(회장 나승렬)이 버려진광산되살리기에 나섰다. 거평그룹 계열의 대한중석은 22일 3년전에 폐광한 강원 영월군 상동지역 석회석광산을 재개발키로 하고 올해 40억원을 포함, 총2백4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한중석은 중석생산의 경우 값싼 중국산때문에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 대신 중석광산지역에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석회석을 생산하기로 했다. 양질의 석회석이 약3억1천만톤정도 매장되어 있는데도 어느 누구하나 눈여겨 본 사람이 없었으나 나회장이 대한중석을 인수한 후 석회석광산을 개발키로 한 것이다.
대한중석은 여기서 생산될 석회석을 부가가치가 높은 중탄이나 경탄으로 가공, 종이 의약품 화장품 유리등의 원료로 관련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중탄 경탄의 지난해 국내시장규모는 약1천4백억원상당에 달하고 있으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중석은 올해 본격적인 설비구축을 마무리한 다음 내년에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예상매출액은 연간 약6백억원(96년은 1백억원).
양수제 대한중석사장은 『석회석광산 개발이 성공할 경우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피폐화한 지역경제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동광산 재개발로 인한 직접적인 고용효과는 7백여명. 70년대 2만4천여명에 달했던 상동읍주민은 3년전 광산이 폐쇄되면서 급격히 줄어 지금은 2천3백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거평그룹은 경쟁력을 갖출 경우 중석광산의 재가동도 검토키로 했고 지역발전을 위해 종합자연수련원 위락시설 광산박물관등의 건설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백만 기자>이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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