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조선중앙연감 기록 북한의 인민부력부가 김정일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방위원회 산하에서 정무원산하기관으로 격하된 사실이 북한이 발간한 「94년 조선중앙연감」을 통해 22일 밝혀졌다.
정부 당국자에 의하면 올해 발간된 이 연감은 북한 국가기관들을 설명하면서 인민무력부를 처음으로 외교부에 이어 정무원산하의 두번째 「부」로 명기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권력교체기에 군부의 대표기관의 위상에 변화가 발생한 것은 크게 주목할 만한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북한측이 대외적으로 병영국가의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한 위장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지난7월 김일성 장례식 및 10월 추모행사에서는 정무원과 인민무력부의 조화가 별도로 진열된 것으로 보아 군부의 위상이 실제로 변하지는 않은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사망한 오진우가 16년간 부장으로 재직했던 인민무력부는 지난82년 정무원에서 독립, 주석 직속의 중앙인민위원회에 소속돼 있다가 90년5월 국방위원회 소속으로 변경됐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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