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달 민방위때 화생방훈련 실시【도쿄·뉴욕·서울=이재무·조재용 특파원·이현주 기자】 8명의 사망자와 4천7백여명의 중독자를 낸 20일의 일본 도쿄(동경)지하철 독가스 테러사건이후 세계 주요도시 지하철이 경계를 강화하는등 안전비상에 돌입했다.
세계 각국은 특히 유사 모방범죄의 재발 가능성에 대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관련기사 6·7면
일본정부는 21일 지하철 역 구내와 차량은 물론 공공장소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독가스테러가 발생한 3개지하철 노선 1백48개 역구내의 모든 휴지통과 재떨이를 치웠다. 일본정부는 또 국회에 상정중인 「화학무기 금지 법률안」의 입법절차를 서두르기로 했다.
지하철 범죄로 악명높은 뉴욕 지하철당국도 유사 테러발생 가능성을 경고하고 1천5백여명의 지하철 경찰대와 4만5천여명의 역무원들에게 특별경계령을 시달했다.
또 홍콩지하철도 이날 지하철 경계를 강화하는 비상조치에 들어갔다.
한편 정부는 이날 독가스 테러 긴급대책을 마련, 대중 교통시설과 다중 이용시설물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유독성 물질 취급업소에 대한 안전 조치를 강구키로 했다. 정부는 또 오는 4월 민방위 훈련시 전국적으로 유독가스등 화생방 방호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민방위대의 화생방조직 및 편성을 일제 점검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지하철공사는 각 지하철역에 경계근무를 강화, 이날 역무원 3천1백여명, 지하철수사대 2백17명등 3천5백명을 동원해 지하철역 구내를 비상점검하고 방독면 2천4백개를 각 역에 긴급 배치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