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선진7개국(G7) 각료및 정보통신산업지도자들은 지난달 벨기에 브뤼셀에서 「요원한 꿈」으로 여겨져온 범세계적 정보고속도로구축을 주제로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각국의 정보고속도로표준화 추진, 자유로운 시장접근, 국제서비스체제 구축등에 원칙적인 합의를 도출하고 세계 정보고속도로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앨 고어 미국 부통령이 91년 대통령선거 유세에서 주창한 「인포메이션 슈퍼하이웨이(정보초고속도로)」구상이 불과 4년만에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한국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등 10개국을 연결한다.총 12억달러(9천6백억원)의 건설비가 소요되는 이 망 건설에는 우리나라에서 한국통신 참여하고 있다/일본-괌-하와이-미국을 잇는 태평양횡단 TPC-5도 2만3천㎞구간이 올해말부터 단계적으로 개통되며,팬아메리칸 케이블망도 97년 완공돼 북미와 남미가 하나의 정보통신권으로 재탄생하게 한다.
○RJK라인도 큰몫
이밖에 북미와 유럽을 잇는 TAT-12,TAT-13과 한국-일본-홍콩-동남아를 잇는 APCN등 10여개 국제신경망구축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지난달 역사적인 한국 러시아 일본의 부총리간 화상회의를 이뤄낸 RJK(러시아-일본-한국)라인도 세계 정보고속도로구축에 적지 않은 몫을 맡게된다.
○국제 원격진료도 가능
이들 국제정조고속도로는 모두 10만명이상의 동시에 초당 신문40면 분량의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엄청난 용량을 갖추고 있다.이를 활용하면 집안에서 미국 유명병원의 원격진료를 받고 지구촌 곳곳의 정보를 컴퓨터로 생생하게 검색할 수 있으며 국제화상회의,국제원격교육,국제전자우편도 쉽고 바르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김동영 기자>김동영>
김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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