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협력·지방화 대비/삼성광주/현대경남/포철경북/설립확정 재계가 중소기업과의 협력기반을 다지고 지방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보증해주는 지역신용보증조합 설립에 적극 나섰다.
20일 통산부에 의하면 현대 삼성등 주요 그룹들이 지방자치단체별로 나누어 신용보증조합을 설립키로 하고 지방을 나누어 출연금액을 정하는등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우선 공장연고지를 토대로 그룹별 설립대상 해당 시·도의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경남지역의 경우 현대그룹이 맡고 대구·경북지역은 포철이, 광주지역은 삼성그룹이 맡아 지역신용보증조합을 설립키로 확정했다. 롯데와 선경 대우등은 부산지역에 설립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재계가 이처럼 지역신용보증조합 설립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중소기업과의 협력기반 강화는 물론 지방화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그룹은 특히 승용차와 전자분야의 협력공장을 광주·전남지역에 대거 유치키로 하고 광주지역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각 그룹의 출연금은 20억∼50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산부는 주요 그룹들의 이같은 움직임으로 지역신용보증조합 설립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재정경제원등 관계부처와 협의, 올 하반기중 지역신용보증조합을 정부차원에서 재보험할 수 있는 관련법의 제정 및 개정을 거쳐 빠르면 올 4·4분기부터 이를 시행키로 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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