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만 11개 선거구 늘어/서울3·부산 5개씩 증구/강원·전남 2∼3개 감소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국회의원선거구조정문제가 가닥을 잡았다.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20일 선거구의 인구상한선을 30만명, 하한선을 7만명으로 결정했다. 다만 도농통합지역에 대해서는 상한선을 낮추자는 의견이 제기돼 추후 논의키로했다.
내무부의 인구현황(95년 1월기준)을 토대로 「상한30만·하한7만」의 기준을 적용하면 전체 선거구는 15∼16개 정도 늘어난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 3개, 부산 5개, 대구 2개, 인천 4개, 대전 2개, 경기 7개, 경북 1개씩 늘어나 모두 24개의 선거구가 증구된다. 반면 강원 3개, 충북 1개, 충남 1개, 전북 1개, 전남 2∼3개씩 감소, 줄어드는 선거구는 8∼9개이다.
서울의 경우 성동구(78만)가 성동(35만)·광진구(39만)로, 도봉구(74만)는 도봉(37만) 강북구(40만)로 분구돼 선거구가 3개에서 4개로 된다. 2개선거구인 송파구(67만)도 3개로 늘어난다.
부산은 사하구(38만) 금정구(31만)가 1개씩 늘어난다. 남구(52만)는 남구(32만) 수영구(20만), 북구(57만)는 북구(27만) 사상구(30만), 동래구(57만)는 동래구(32만) 연제구(25만)로 나눠져 각각 2개선거구가 3개로 된다. 대구는 북구(35만)가 2개로 늘고 편입된 달성군이 독립선거구가 된다.
인천 남구(61만)는 남구(43만)와 연수구(17만)로 분리돼 2개에서 3개로, 북구(75만)는 부평(49만) 계양(25만)으로 분구, 2개에서 3개가 된다. 남구(38만)도 1개 증가한다. 편입된 강화·옹진선거구도 신설된다. 대전은 서·유성구(48만)가 서구(37만) 유성구(10만)로 분구, 1개 선거구가 3개로 는다.
경기도의 경우 성남의 중원·분당구가 중원구(28만), 분당구(24만)로 분구된다. 안양 동안구(32만), 광명(34만), 부천 원미구(36만), 안산(45만), 시흥·군포(35만), 고양(42만)은 현재 1개선거구에서 2개로 각각 늘어난다. 강원도는 7만명미만의 지역이 ▲양양 ▲양구·인제 ▲횡성 ▲태백 ▲정선등 5개이다. 명주가 강릉으로 편입됨에 따라 명주·양양중 양양(3만)은 속초에 통폐합될 것으로 보인다. 또 춘천시·군 통합으로 양구·인제는 횡성과 합쳐지며 태백(6만7천)은 삼척과 합쳐져 1개로 조정된다. 따라서 강원 전체로는 3개 선거구가 준다. 충북은 제천시·군의 통합으로 제천·단양 중 단양(4만5천)이 인근 선거구에 합쳐지며 충남 금산(6만9천)이 하한선에 미달, 통폐합된다.
전북은 옥구군(7만1천)이 군산시로 통폐합되면서 1개 선거구가 없어진다. 전남은 승주군이 순천시에 통합, 1개가 줄고 장흥(6만1천) 영암(6만3천) 신안(6만6천)도 하한선에 미달되나 인근 선거구에 합칠 경우 1∼2개의 선거구는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경북에서는 포항((50만6천)이 상한선을 넘어 1개 선거구가 2개로 늘어난다. 경남은 진주·진양이 통합됐으나 상한을 넘어 선거구는 그대로 2개가 유지된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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