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이어 미·일서 곧 출시 필름이 필요없는 차세대카메라인 디지털카메라 개발이 활발하다. 92년 미국 코닥사가 디지털카메라를 처음 선보인데 이어 일본 니콘사가 지난달 성능이 훨씬 뛰어난 디지털카메라의 시판에 나섰다. 코닥사는 이에 뒤질세라 일본 캐논사와 공동개발한 신제품을 최근 독일 하노버시에서 열린 컴퓨터 정보통신박람회「세비트95」에 선보였으며 미국 컴퓨터제조업체 로지테크사, 일본 소니사 등도 곧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우리나라도 삼성항공이 디지털카메라 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해 곧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세계 유수의 컴퓨터업체와 카메라제조업체들이 앞다투어 디지털카메라를 내놓고있는 것은 디지털카메라가 컴퓨터정보처리용으로 적합해 2000년께에는 일반화할 것으로 예견되기 때문이다.
디지털카메라는 상을 필름에 새겨놓는 아날로그방식의 기존 카메라와는 달리 빛을 디지털신호로 바꿔 반도체 집적회로(IC) 메모리카드에 저장한다. 메모리카드는 가로 세로 각 5㎝정도의 디스켓으로 한장에 약50여장의 영상을 저장할 수 있으며 기록된 정보를 지워 다시 사용할 수도 있다. 디지털카메라는 또 사진을 찍은 뒤 즉시 텔레비전등의 화면으로 검색할 수 있으며 목소리나 기타 음향을 함께 기록할 수도 있다.
디지털카메라는 메모리카드를 컴퓨터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개인용컴퓨터의 슬롯에 메모리카드를 꽂아 기록된 화상을 컴퓨터본체에 저장하거나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고 전화선등 통신망을 통해 전송도 가능하다.<선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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