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에 지도력” 44년 7월 작성【도쿄=이재무 특파원】 히로히토(유인)전일왕이 A급전범으로 처형된 도조 히데키(동조영기)전수상에게 태평양전쟁중 전쟁의 지도노력을 칭찬하는 이례적인 칙어를 내린 사실이 미점령군관계자료에서 확인됐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 칙어는 일본의 패색이 짙어진 44년 7월20일에 쓴 것인데 도조는 이틀전 내각총사직을 표명하여 겸무하고 있던 육군참모총장직도 사임한 상태였다.
이 칙어는 「귀하는 (대본영육군부의) 참모총장으로서 어려운 전국하에 나의 전쟁지도에 더해 직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지금 (참모총장을) 해임함에 있어서 귀하의 그동안 공적과 노력을 생각하면 마음 든든함을 금할수 없다. 시국은 점차 중대해지고 있는만큼 앞으로도 더욱 군무에 열중하여 나의 신뢰에 보답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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