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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빌려드립니다”/아파트·빌딩등에 조경대여업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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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빌려드립니다”/아파트·빌딩등에 조경대여업체 등장

입력
1995.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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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자연연출 월비용 5만∼10만원 「삭막한 시멘트 공간 속에 나무와 풀이 있는 조그만 자연을 빌린다」

 마당없이 사는 도시인들에게 실내정원을 빌려주는 조경대여업이 새로 등장했다.

 가나안식물원을 비롯한 일부 실내조경업체들은 지난해말부터 빌딩 아파트나 정원이 없는 단독주택에 실내정원을 대여해 주고 있다.

 아직은 낯설지만 조경대여업은 실내정원을 꾸며 준 후 1∼3년기한으로 조경물을 대여해 주며 관리도 해주는 것이다.

 임대료를 받고 화환이나 화분등을 일정한 기간동안 빌려주는 것처럼 조경물도 빌려주는 것이다.

 조경물 대여방식으로 꾸며지는 실내정원은 시공비를 내고 아파트 베란다 정원을 꾸밀 때와 마찬가지로 고객의 취향대로 만든다.

 흙과 잔디 자갈등으로 장식된 바닥에 자연의 향내를 물씬 풍기는 꽃과 식물, 물떨어지는 소리가 청량감을 더해주는 물레방아나 소형 인공폭포, 자연석과 흙으로 작은 동산을 만들어 아름다움을 한껏 연출한다.

 요즘 실내정원을 꾸밀 때 쓰는 나무는 산소를 많이 공급한다는 벤저민이 인기다.

 시공에 1백만원정도가 드는 실내정원의 경우 조경대여료는 1년 기한일때 월 10만원이다. 2∼3년기한 경우에는 월 5만원이다. 산술적으로 대여료가 시공만 의뢰할 경우보다는 비싼 편이다.

 그러나 대여후에 발생하는 식물훼손등에 대한 부담을 전적으로 대여업체가 책임진다는 이점이 있다.

 또 고객측면에서는 물주기 같은 간단한 관리만 하면 되고 병충해방제등 전문적인 것은 조경전문점측이 한달에 한두번정도 정기점검을 해줘  손쉽게 언제나 자연을 벗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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