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산업은행 동울산지점에 4백90억원의 설비자금지원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외국출장중인 김시형총재가 오는 21일 귀국하는대로 현대자동차의 사업타당성과 여신한도잔액등을 검토, 지원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산업은행은 내부적으로 현대에 설비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이 대선출마를 선언한 지난 92년 4·4분기(10∼12월)이후 현대에 대한 시설자금지원을 중단해왔으며, 현대의 설비자금 신청접수조차 거부했었다.
지난 4일 현대자동차의 해외주식예탁증서(DR) 발행허용에 이어 이번 시설자금대출이 이뤄지면 지난 2년여동안 계속됐던 현대그룹에 대한 금융제재의 완전해제를 의미한다.<유승호 기자>유승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