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택 비해 규제 적고 주식도 약세/20∼30평 1,000세대규모 수익성 높아 상당수 전문가들은 실명제시대에 걸맞는 유망투자방법으로 상가를 분양받는 것을 꼽고 있다. 토지나 주택에 비해 규제가 덜 하고 부동산실명제와 금융실명제, 공직자재산공개등으로 토지와 주택부문에서는 적당한 투자수익을 올리기 힘들어서다. 말하자면 올들어 상가분양이 토지나 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해졌다는 것이다. 올들어 재테크세계에서 부동산의 라이벌격인 주식시장도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탓인지 아니면 우연인지 올봄에는 유난히 상가분양이 많아졌다.
○3∼6월 223곳 집중
부동산전문지인 부동산뱅크의 최근 집계에 의하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되는 상가는 모두 3백곳. 특히 3∼6월에 분양되는 상가가 2백23곳으로 올해 전체 물량의 74%에 달한다. 사정에 따라 분양이 연기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계획상으로는 유난히 많은 물량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 공개경쟁방식으로 분양을 하기 때문에 분양가가 자칫 합리적인 수준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 따라서 분양신청을 하기전에 입지와 교통, 배후아파트 규모등을 꼼꼼히 조사, 분위기에 휩싸여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부동산뱅크의 조사를 바탕으로 올해 아파트상가 분양계획(왼쪽표 참조)을 살펴본다.
아파트상가는 아파트 규모가 꽤 중요하다. 배후아파트주민이 주고객인 만큼 아파트의 규모가 클수록 유리한 것은 당연하다. 올해 분양할 3백곳 상가중 1천세대이상의 아파트를 끼고 있는 상가는 모두 62곳이다.
○수도권에 전체물량 반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백34곳으로 전체 물량의 절반정도. 서울 29곳, 인천 14곳과 일산 분당 산본등 신도시 28곳, 경기 63곳등이다. 이밖에 경남 23곳, 충남 21곳, 광주 19곳, 전남 17곳, 대구 16곳이 분양된다. 시기별로는 3월이 1백6곳으로 가장 많고 4월 46곳, 5월 39곳, 6월 33곳등이다.
전문가들은 배후아파트 규모가 1천세대안팎이고 20∼30평형짜리가 많은 아파트 상가가 대체로 수익성이 좋다고 보고 있다. 이 점에서 주공아파트상가를 주목할 만하다. 실제 올해 분양되는 1천세대이상의 아파트상가 62곳중 21곳이 주공아파트상가다. 주공아파트상가는 3월 분당신도시를 시작해 11월 산본신도시에 이르기까지 매월 2곳정도씩 분양된다.
○일산·화정등 인기끌듯
부동산뱅크는 일산신도시 안팎의 일산 화정 능곡등 고양시 일대가 인기를 크게 모을 것같다고 예상했다. 또한 분당 산본 중동등 신도시도 분양경기가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부산 해운대지구상가와 인천 옥련동, 서울 구의동 프라임상가등도 주목할만 하다고 평가했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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