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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불이”/현대전자­건설/합동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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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불이”/현대전자­건설/합동 결의대회

입력
1995.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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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평화의 횃불 들었다/임직원·각계인사 1천여명 참석/성화봉송·손에 손잡고 사옥돌아 『노사불이―노동자와 사용자는 하나다』

 현대전자와 현대건설 노사는 16일 상오10시 서울 종로구 계동 그룹사옥 앞에서 각계인사 및 임직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평화 결의대회를 가졌다.

 대회에서는 이동찬경총회장과 정세영현대그룹회장 박종근노총위원장이 공동으로 산업평화를 상징하는 횃불을 밝힌 뒤 『노사가 한마음 되어 세계화경영을 이룩하자』고 선언했다.

 특히 현대전자는 「산업평화의 불」로 명명된 횃불을 김주용사장과 김영철노조위원장등 노사대표가 함께 봉송자로 나서 종로구 적선동 현대전자 본사까지 봉송, 차량편으로 경기 이천 현대전자 공장까지 옮긴 뒤 2백여명의 주자가 공장안으로 이송했다.

 현대전자는 이어 이천공장에서 1만여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불이결의대회를 열고 노사가 한마음으로 산업평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협력사에도 산업평화의 불씨를 나눠준 회사측은 오는 5월 완공될 「노사공영의 탑」에 이 불을 영구 보관키로 했다.

 이래흔사장과 최규옥노조위원장등 현대건설 임직원 7백여명도 이날 상오 손을 맞잡고 계동사옥을 돌며 노사화합을 다짐했다.

 현대종합목재 노사도 지난 15일 올해를 「무분규의 해」로 선언, 생산성 향상과 노사화합에 노력하자고 결의했다.

 현대측은 『그룹 계열사의 노사가 합동으로 산업평화를 결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동안 국내 노사분규를 주도해온 현대중공업등 그룹 전계열사에도 산업평화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남대희·박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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