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과 함께 보충수업/법마련안돼 조기졸업 힘들듯 초·중·고교의 월반·속진제 도입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유일한 연구실험학교인 경주시 신라중(교장 이진기)이 4명의 학생을 월반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신라중 영재 4명은 아직 월반제에 대한 법적뒷받침을 받지 못해 조기졸업은 힘들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신라중은 지난해 말 도내학력평가시험등 선발기준을 통과한 2학년1반 이성준 최재현 최진홍 김은수군등 4명을 월반대상학생으로 뽑았다.
이들은 지능·흥미·인성검사등 8가지 표준화검사에서 80%이상의 성취도를 보인 30명중에서 선발됐다. 평가에는 중학교 2학년 학력평가시험성적, 1학년말 전교과성적 및 국어 영어 수학 과학과목 성적등이 반영됐다.
이군등은 정규교과시간에는 2학년반에서 공부하고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시간을 통해 3학년 형들과 함께 배운다. 이 학교 남규한 연구주임은 『이군등은 월반을 위한 별도의 교과수업은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월반·속진제는 지난 1월 신설된 교육법 154조 2항에 따라 각급학교에 허용됐으나 선발기준, 영재판별위원회 구성등 구체적인 지침을 규정하는 교육법시행령이 아직 마련되지 않고 있다.
교육부관계자는 『오는 7월까지 시행령을 만든뒤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97학년도부터 월반제가 본격도입돼 조기진급 및 조기졸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성욱 기자>최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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