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음성·동화상검색도 척척 컴퓨터통신의 멀티미디어화 추세에 발맞춰 동화상 음성등을 빠르게 송수신하는 2만8천8백bps(초당 1비트의 정보전송 단위)급 초고속모뎀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1초에 한글 1천8백자를 전송하는 2만8천8백bps급 초고속모뎀은 문자뿐 아니라 명함크기의 동화상및 음성도 송수신할 수 있어 멀티미디어시대의 핵심컴퓨터주변기기로 등장하고 있다.
○기존보다 12배빨라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2천4백bps급 모뎀은 원고지 2천5백장 분량인 1메가바이트의 정보를 전송받는데 1시간 정도가 걸린다. 2만8천8백bps급 초고속모뎀은 이를 5분이면 수신할 수 있어 통신시간을 12분의 1로 줄이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또 저속모뎀은 2천4백bps급이상의 통신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는 데 반해 초고속모뎀은 2천4백bps에서 2만8천8백bps까지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초고속모뎀을 이용하면 인터넷의 각종 정보를 음성및 동화상으로 검색할 수 있으며 국내 PC통신업체들이 제공하는 온라인게임등의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생동감있게 즐길 수 있다.
초고속통신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국내 PC통신업체들도 2만8천8백bps급의 초고속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나우콤은 지난해 11월부터 PC통신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서울지역에 3백회선규모의 2만8천8백bps 통신서비스(접속번호 592―5100)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 2월엔 광주에 48회선의 서비스(082―528―8200)를 시작했으며 4월엔 부산 인천등 전국 10개지역에 3백회선의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서울지역에 50회선규모의 2만8천8백bps서비스(220―2000)를 제공하는 데이콤도 6월까지 서울과 수도권에 1천5백회선 규모로 확대하고 9월까지 전국에 1천5백회선을 추가할 예정이다. 한국PC통신도 현재 50회선의 2만8천8백bps서비스(745―2880)를 제공하고 있는데 5월까지 1백회선을 더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초고속 PC통신시대가 본격 개막되면서 국내 모뎀생산업체들도 이달들어 2만8천8백bps급 모뎀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PC라운드 엘리트등 국내 2개 중견모뎀업체가 이미 2만8천8백bps급 모뎀을 출시했고 한화통신 자네트 맥시스템등도 이달말께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
○값은 20만∼25만원
용산 전자상가의 모뎀 전문유통점 신진정보통신의 김인수(김인수)영업과장은『2만8천8백bps급 모뎀가격은 15만원대인 1만4천4백bps급 모뎀과 큰 차이없는 20만∼25만원대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PC통신업체의 초고속서비스가 본격화하는 올중반부터 초고속모뎀 의 수요가 급속히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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