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13일 달러당 7백70원대로 떨어져 지난 92년5월이후 2년1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외환시장은 달러당 7백80·00원에 거래가 시작돼 한때 달러당 7백78·00원까지 떨어졌다. 장중 최고가는 7백80·70원 이었다.
이에 따라 이날 시장평균환율(14일의 기준환율)은 지난주말(7백83·30원)보다 3·50원 떨어진 7백79·80원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 92년5월4일(달러당 7백78·50원)이후 3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 6일(7백90·80원)이후 1주일만에 11원(1·39%) 하락한 것이다.
원화환율이 이처럼 지속적으로 하락(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 상승)하는 것은 최근 국제 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약세(엔화 강세)현상으로 인해 국내시장에서도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김상철 기자>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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