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간은 죽음과 함께 사라지지만 그의 경험과 지식은 후손들을 통해 전해져 영원히 이어진다. 하나의 지식이 얻어지기까지 인간은 때로 목숨을 걸기도 하지만 이렇게 축적된 지식은 인류문명과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따라서 「인간의 역사는 지식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다. 찰스 반 도렌의 「지식의 역사 1, 2」는 이집트의 피라미드부터 모차르트의 오페라,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 마르크시즘, 심지어 AIDS의 출현까지 인류가 살아가면서 찾고 쌓아온 지식의 발자취를 샅샅이 더듬고 있다.
BC 3000년께의 이집트와 아즈텍, 잉카등 고대문명을 다룬 제1장 「고대인의 지혜」에서 다가올 2000년대 인류가 직면할 문제들을 전망한 제15장 「앞으로 100년」까지 방대한 수천년의 역사가 총 15장에 담겨 있다. 저자는 지식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려는 욕망이 사라지지 않는 한 인류는 새로운 지적탐험의 발길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그것이 진보의 힘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편집자이기도 했던 저자가 50년동안의 저작작업을 통해 인류의 위대한 지식사를 특유의 유머와 시각의 균형이 살아 있는 「미니백과사전」으로 정리했다. 고려문화사간·전 2권·각권 5천5백원<박천호 기자>박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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