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법재판소에… 집단무역보복 촉구도/EU,가와 공식접촉중단 스페인은 13일 공해에서 조업하던 자국어선을 캐나다가 나포한 사건과 관련, 캐나다를 국제법정에 제소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연합(EU)과 캐나다의 어로 분쟁이 최악의 대치 국면에 접어들었다.
하비에르 솔라나스페인외무장관은 이날 『오늘 아침 헤이그에 있는 국제사법재판소에 캐나다를 국제법 위반으로 제소했다』고 밝혔다.
솔라나장관은 또 『양국간의 모든 공식 방문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측은 EU가 캐나다에 대해 집단적인 무역보복을 취함으로써 스페인의 이같은 조치를 지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EU는 이날 캐나다 당국에 나포된 스페인 어선 에스타이호가 석방될 때까지 캐나다와의 모든 공식접촉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디트리히 폰 키아프EU주재독일대사가 밝혔다.
키아프 대사는 이번 사건의 대처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EU 회담이 끝난 뒤 『우리는 에스타이호가 석방될 때까지 캐나다와 모든 방면의 공식 대화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에스타이호는 지난 9일 캐나다 뉴펀들랜드 부근 공해에서 조업 중 캐나다 당국에 나포돼 뉴펀들랜드 세인트존 항구에 억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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