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한덕동 기자】 덕산그룹부도와 관련, 업무정지명령을 받은 이후 11일만인 13일 부분적으로 업무를 재개한 충북투자금융에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예금을 인출하려는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충북투금에는 정부의 지시로 법인 3천만원, 개인 2천만원 한도내에서 예금인출이 가능함에 따라 업무개시 1시간 30분전인 상오 8시께 예금주 1백여명이 몰려들었으며 개점후 1시간여가 지난 상오 10시30분께에는 4백50여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2백여명이 40여억원의 현금을 인출해 갔다. 반면 입금창구에는 고객이 거의 없어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충북투금은 예금주들의 인출사태에 대비, 5백억원을 준비해두었으나 업무처리능력상 이날 하루의 인출액은 약 1백억원에 그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한편 충북투금은 당초 전산망과 창구업무 능력을 고려, 이날 예금주 5백명(법인포함)에 한해 예금을 인출해 주기로 했으나 예금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대기번호표 1천장을 추가로 교부, 5백번 이후의 예금주들에 대해서는 14일 상오부터 예금을 돌려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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