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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침입 첨단기기로 알아낸다/도난방지 안전시스템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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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침입 첨단기기로 알아낸다/도난방지 안전시스템 어디까지 왔나

입력
1995.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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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현장녹화­비상벨작동/신체열로 18m수색·절단때 떨림 이상알려 건물안팎에 설치해 놓으면 외부인 침입여부를 전용회선이나 전화회선으로 중앙관제센터에 알려주는 방범기기에 첨단화 바람이 불고 있다.

 자물쇠는 단순한 기계식에서 컴퓨터식, 자석식, 카드식으로 바뀌는가 하면 탐지기도 적외선·마이크로웨이브(극초단파)·초음파 센서를 이용하면서 인간의 활동을 대신하고 있다.

 첨단방범장비중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적외선탐지기. 사람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을 발사하는 발광기를 한쪽에 부착하고 반대편에 적외선을 받아들이는 수광기를 설치한 뒤 물체에 의해 적외선이 차단될 때 경보가 울리는 장치로 계단입구 창문 등에 많이 사용된다. 이 탐지기를 폐쇄회로TV에 연결하면 외부인 침입과 동시에 모니터가 작동하면서 현장녹화를 할 수 있고 비상등도 자동으로 켜진다.

 적외선 탐지기와 같은 원리의 마이크로웨이브 탐지기는 적외선 대신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마이크로웨이브는 적외선보다 파장이 길어 기상의 영향을 받지 않고 고양이 개 등 짐승의 움직임에는 반응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울타리나 담장 위에 많이 설치된다.

 최근 선보인 열선감지기는 침입자가 들어오면 신체에서 발산하는 열을 감지해 경보를 울리는 장치다. 사람의 열은 외부에 6㎛(㎛=1백만분의 1)파장의 원적외선으로 발산되는데 이 파장대를 검출함으로써 침입자를 알아낸다. 현재 나온 제품으로는 반경18까지 감지가 가능하며 방안의 한 단면을 감시할 수도 있다.

 사람귀에 들리지 않는 초음파를 발사해 경계공간내 물체이동을 파악하는 초음파 탐지기도 나와있다. 초음파는 감지능력이 뛰어나 효과가 우수하지만 온도가 일정하고 잡음이 없는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해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담장 위에 설치하는 울타리 감지기는 철조망처럼 3개의 줄을 설치해 가운데 선은 전파를 발사하고 상하선에서 이를 감지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선이 끊기거나 물체가 올라앉아 철선이 늘어날 때 이상을 알려 담을 넘어 침입하는 것을 어렵게한다.

 또 유리창, 벽면에 부착해 깨지거나 산소용접등으로 절단할 경우 진동을 통해 이상을 감지하는 진동파 탐지기도 선보였다. 

 자물쇠도 자석식, 자물쇠 내부의 핀을 13개까지 넣은 컴퓨터식, 마그네틱 카드를 이용한 카드식이 나와 열쇠위조를 거의 불가능하게 했으며 비디오폰 폐쇄회로TV도 방범장비로 각광받고있다. 한국보안공사 권준환씨는 『방범기기도 첨단과학기술을 이용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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