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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를 품고 다녀요/종이형·부착형 등 휴대향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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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를 품고 다녀요/종이형·부착형 등 휴대향수 인기

입력
1995.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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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향기를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니세요」 방향제나 향수같은 향기제품 가운데 휴대하고 다니기 편한 초소형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방향제는 주로 화장실 자동차등에 놓아두는 물건이었고 향수도 대부분 화장대 위에 두었다가 외출 전에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요즘엔 여성들의 핸드백이나 학생들의 도시락 가방에 향이 나도록 넣어두는 방향제, 손지갑이나 주머니에 넣어다니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 사용하는 향수등 휴대용 제품이 나오고 있어 이같은 고정관념은 깨지게 됐다.

 대표적인 휴대용 향기제품은 방향주머니. 오렌지 레몬 아카시아등의 향이 나도록 만들어진 복주머니로 큰 것은 아기주먹만하고 작은 것은 엄지손가락 크기여서 가지고 다니기 편하다. 현재 세흥기업을 비롯해 3∼4개 업체가 생산하고 있는데 가격은 크기에 따라 5백∼5천5백원이다. 향은 3∼6개월간 지속된다고 한다.

 엄지손가락 크기의 방향항아리도 인기있는 휴대용 향기제품이다. 개당 가격은 국산품이 1천원, 수입품이 2천원이다.

 방향종이는 두께가 얇아 책갈피에 넣어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부착형 제품을 사서 가방 안쪽에 붙여 놓는 경우도 많다. 국산품은 1개에 1천원, 수입품은 1개에 1천5백원에 판매되고 있다.

 향수도 휴대용 제품이 나와 있다. 이달초 출시된 아라미스 향수의 경우 용량을 기존 제품의 절반인 30㎖로 하면서 용기모양도 휴대가 편하게 콤팩트형으로 만들었다. 이와 비슷한 형태의 제품이 드봉에서도 포켓코롱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이들 휴대용 향수의 가격은 1만∼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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