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이상 경과땐 벨트검사 필수 겨울동안 사용하지 않던 자동차 에어컨도 준비운동을 해야 할 시기가 왔다.
여름철 장시간 사용에 대비해 지금부터 예비조작을 해주는 것은 에어컨 수명을 연장시키는 지름길이다. 갑자기 에어컨을 계속해서 틀게 되면 과다한 사용으로 고장을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에어컨의 준비운동은 한달에 한두번, 15분정도씩 가동해주는 것이 제기능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준비운동은 에어컨 컴프레서의 금속접촉 부위에서 생기는 윤활장애를 해결해 준다. 또 베어링 부분이 그리스 경화로 잡소리가 나거나 수명이 단축되는 것을 미리 막아준다.
2년이상 경과한 차의 경우에는 반드시 에어컨 벨트를 체크해야 한다. 전에 없이 이상한 휘파람소리가 나거나 벨트를 눌러보아 이상이 느껴지면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벨트상태가 양호해 그냥 사용해도 될 때는 벨트의 장력을 확인해 조정해줘야 한다.
에어컨시스템의 첨단화로 일부 고급차에는 벨트의 손상을 막아주는 벨트록방지기구가 있다. 이 기구는 엔진 회전수와 압축기 회전수를 비교해 슬립률이 40%이상이 되면 컴퓨터에서 에어컨 회로를 자동차단하게 돼 있다. 때문에 차가 주행을 오래했거나 과부하가 걸릴 경우 벨트가 늘어질 때 에어컨 컴프레서는 자동차단 된다. 자가운전자들은 이를 에어컨 컴프레서 고장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는 벨트에 이상이 생긴 경우다. 이때는 차의 시동을 껐다가 재시동을 걸어보거나 벨트의 장력을 확인해 조정해 주면 된다.
최근 환경보호 추세에 따라 에어컨 냉매로 쓰이던 프레온가스 대신 신냉매(R 134a)에어컨을 단 새 차들은 보충 주입때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신냉매는 주입되는 양이 구냉매(R12)에 비해 적고 육안으로 주입량을 확인하기가 힘들어 과주입될 수 있다. 신냉매는 과주입되면 에어컨의 냉방능력을 떨어뜨리고 컴프레서에 손상을 줄 수도 있으므로 가능한한 자동주입장비가 있는 곳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신냉매차에 구냉매를 잘못 넣을 경우 에어컨 시스템에 큰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양미 자동차 칼럼니스트>고양미 자동차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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