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뉴욕 외신=종합】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대통령은 12일 크로아티아내 유엔 평화유지군의 크로아티아 주둔을 계속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크로아티아와 서유럽 동맹국들이 현재 1만2천명의 크로아티아주둔 유엔평화유지군을 5천∼6천명으로 축소·유지한다는 잠정 협상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투즈만대통령은 이날 유엔 사회개발정상회의에 참석,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 및 앨 고어 미부통령과 회담한 뒤 『유엔평화유지군이 크로아티아 정부군과 세르비아계간의 완충역할을 계속 맡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즈만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오는 31일 종료되는 크로아티아내 유엔평화유지군의 활동시한에 맞춰 평화유지군의 완전철수를 요구해온 종전의 강경태도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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