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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대책 “흐르는 물을 모조리 잡자”(평양 요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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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대책 “흐르는 물을 모조리 잡자”(평양 요즈음)

입력
1995.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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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사망후 첫 국제스포츠무대 나서 ○…북한도 겨울가뭄이 악화됨에 따라 용수확보와 절수운동등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노동신문 최근호는 「흐르는 물을 모조리 잡자」는 제목의 「글」을 게재, 『모든 인력을 동원, 「물원천」찾기 작업을 전군중적으로 벌여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상청에 의하면 올해들어 웅기·수풍·원산·신의주등지에서는 사실상 눈·비가 전혀 내리지 않고 있으며 평야지대인 해주도 1월중 강수량이 0.8㎜, 개성 4㎜, 함흥 3㎜가량으로 평년치의 3분의 1 수준이라는 것.

 이같은 가뭄 정도는 우리측보다 심하나 북한지역에는 지난해 여름 장마철에 많은 비가 내렸으므로 피해의 수준은 남북이 비슷할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북한이 김일성사망이후 처음으로 국제스포츠경기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사로청기관지 「노동청년」 최근호는 오는9월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제1회 세계군인 체육대회」에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일동지의 배려에 의해 거의 모든 종목에서 참가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은 이달말부터 4월초에 개최되는 이 대회 축구종목 아시아지역 예선에 선수단을 파견하게 될 전망이다. 북한은 이미 지난해 12월 벨기에의 세계군인 체육회(CISM)사무국에 축구종목 예비참가 신청서를 접수시켰다.

작가 이진우 수용소 수감

 ○…북한 최고의 시나리오 작가 이진우가 숙청돼 정치범 수용소인 「요덕 관리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외통신은 귀순자들을 인용, 이진우가 소련 KGB에 돈을 받고 군사기밀을 넘겨주었다는 죄명으로 수감됐고 5명의 가족들에게도 「특호 추방령」이 내려져 분산돼 수용소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진우는 북한 영화를 대표하는 「이름없는 영웅」의 작가로 한때는 문예총 위원장인 백인준의 뒤를 잇는 거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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