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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남경협기구 단일화/금주 「대외경제협력총국」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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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남경협기구 단일화/금주 「대외경제협력총국」 출범

입력
1995.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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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발 등 흡수 통합 북한은 최근 대남경협기구개편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번주중 「대외경제협력총국」이라는 새 경협전담기구를 출범시키기로 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관련기사 8면

 베이징주재 종합상사보고에 의하면 북한은 그동안 대남창구역할을 했던 고려민족산업발전협회(고민발) 및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대외경제협력총국으로 통합·출범시켜 최근 중단된 대남접촉활동을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대기업의 방북이후 동결된 남북경협이 다시 활성화될 전망인데 현재 10개기업이 방북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북한당국은 그동안 고민발 및 대외경제협력위로 대남창구가 양분화돼 있어 이들 기관의 과열유치경쟁등 부작용이 많았고 한국기업들도 혼선을 빚어왔다고 판단, 대외창구에 대한 전면적 조직개편을 추진해왔다.

 대외경제위원회(위원장 이성대)산하기구인 대외경제협력총국의 총국장은 임태덕 대외경제협력추진위 부위원장(49)이 유력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사관계자들은 나진·선봉지역 개발을 위해 만든 대외경제협력추진위 부위원장과 조선경제개발총사장을 겸해온 임의 발탁으로 북한의 경협사업이 나진·선봉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김정우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장과 이성록 고민발위원장은 모두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직만 맡아 2선으로 물러서고 고민발과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산하 모든 기관은 경제협력총국으로 흡수되며 고민발 베이징사무소도 경제협력총국 베이징대표부로 바뀔 예정이다.

 북한의 새 경협기구 출범에 따라 현재 방북을 신청중인 효성 제일제당 두산상사 기아인터트레이드등 10개 기업들은 금명간 방북승인이 날 것으로 보고 대상사업 선정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10일로 방북유효기간이 지난 현대그룹도 방북신청을 다시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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