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밀을 다루는 안기부가 컴퓨터해커의 대비책등 컴퓨터의 보안문제를 논의하는 전산보안세미나의 후원자로 나서기로 결정, 정보화사회의 조류를 반영하고 있다. 안기부는 11일 한국전산원이 「전산보안 어떻게 해야하나」를 주제로 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여는 세미나를 후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기부측은 『최근 국가기밀보호와 개인정보자료유출및 첨단산업기술정보유출 차단 등 정보서비스 차원에서 후원을 결정하게됐다』고 설명했다. 과거엔 기밀이 대부분 문서로 기록됐지만 최근엔 컴퓨터로 처리·보관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전산보안이 중요한 보안임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영국의 소년해커가 한국원자력연구소 전산시스템에 들어와 자료를 인출해가는 등 국내외적으로 컴퓨터 해커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행정전산망 등 개인정보 유출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하고있어 이번 세미나는 전산보안에 대한 국가차원의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안기부는 이번 세미나 후원외에도 국가정보자료 유출방지를 위해 행정·금융·국방 등 5대 국가 기간전산망의 주무부처가 올 상반기에 구성하려는 전산망의 보안센터와 시스템침해 사고 대응팀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선연규 기자>선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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