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인력개발 지원” 「사회개발회의」연설【코펜하겐=신재민 기자】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WSSD)에 참석중인 김영삼대통령은 11일 하오(현지시간) 코펜하겐 벨라센터에서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본총리와 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등을 논의했다. ★관련기사5면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대북 경수로 지원을 위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운영에 있어서 한·일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 최근 북한이 중립국감독위원회에서 폴란드대표단을 축출하는등 정전체제의 무력화를 시도한 것과 관련, 한반도문제의 당사자 해결원칙에 따라 남북한이 평화협정 체결문제를 협의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무라야마총리는 이 자리에서 ▲김철수 통상대사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입후보 ▲한국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OECD 가입등을 적극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대통령은 최근 일본국회가 「불전결의」채택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한·일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낮 WSSD 기조연설을 통해 『개도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와 인적개발지원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이들 개도국들이 생산과 고용을 창출하여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ODA지원규모를 우리 경제능력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한국은 80년대부터 개도국의 인력양성을 지원하고 전문가를 파견해 왔다』며 『이를 크게 늘려 2010년까지 3만명 이상의 인력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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