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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발명품 전문매장 붐빈다/서울 KOEX·안산 등 두곳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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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발명품 전문매장 붐빈다/서울 KOEX·안산 등 두곳서

입력
1995.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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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쟁반·육각수 머그컵 등/생활용품위주 100여종 판매 일반 상점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특허품과 발명품만을 모아 파는 전문점이 성업중이다.

 발명가나 특허권을 가진 중소기업이 제작한 상품들을 다품종소량형태로 판매하는 이들 특허·발명품전문점은 현재 서울과 안산 두 군데에 있다.

 서울에는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별관 지하 임포트프라자 내에 특허·발명품 상설전시판매장(551―4640)이 설치돼 있다.

 93년 4월 국내서는 처음 문을 연 14평규모의 이 매장은 협심중소개발협의회가 운영한다.

 협심회는 기술은 있지만 자본이 없는 발명가들 1백여명 이 특허·발명품을 공동으로 판매하기 위해 모인 친목단체.

 물론 이 매장에서는 협심회 회원이 아닌 사람들의 발명품도 취급한다.

 안산매장(0345―401―4567)은 경기 안산시 월피동 다농마트 4층에 자리잡고 있다.

 10평 넓이에 「에디슨마트」란 상호로 지난해 9월 문을 연 이 점포는 여성발명가인 원미희(38)씨가 운영한다.

 이들 특허발명품 전문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은 1백여종.

 쟁반위에 유리컵이나 접시를 얹고 기울여도 미끄러지지 않는 안전쟁반, 참기름이나 식용유를 따른 뒤 밖으로 한방울도 새지 않는 절약형 기름통 뚜껑, 삶아 써도 녹아내리거나 들러붙지 않는 고무장갑, 유아들이 앉아서도 우유를 빨아먹을 수 있도록 설계된 우유병 등 이곳에서는 기발하고도 생활에 꼭 필요한 아이디어 상품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또 공간활용을 극대화한 옷걸이 겸용 선반, 물을 육각수로 변화시켜주는 매직머그컵, 돋보기에 자석이 달려 있어 오래 써도 두통이 없다는 신기한 돋보기등 국내의 신발명품은 다른 어느 곳보다 먼저 이곳에 선을 보인다.

 매장에서 팔리는 특허·발명품의 가격은 5백원(절약형기름통뚜껑)부터 4백만원(돌침대)까지 천차만별인데 대부분은 1만∼3만원대 수준이다.

 생활용품을 주로 판매하기 때문에 고객은 주부들이 대부분이다.

 발명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과 일반인들도 심심찮게 들르곤 한다.

 협심회매장은 월∼토요일 상오10시부터 하오6시까지 영업하며 한국종합전시장에서 행사가 열리는 기간에는 일요일에도 문을 연다.

 에디슨마트는 매월 1·3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상오10시30분부터 하오8시까지 영업한다.<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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