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녹색생명운동 해외서도 큰반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녹색생명운동 해외서도 큰반향

입력
1995.03.12 00:00
0 0

◎본사·환경연 코펜하겐 전시관 5만명 몰려/“녹색지도 NGO포럼 금메달감” 오염측정 시민 자발참여 부럽다” 한국일보사와 환경운동연합이 현대자동차후원으로 펼치는 녹색생명운동이 해외에서까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세계 2천5백여개 민간단체들이 참여, 공동 현안을 논의하는 비정부간 기구(NON GOVERNMENTAL ORGANIZATION)포럼이 열리고 있는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홀맨 해군기지내 전시관에 6일 문을 연 녹색생명운동 부스는 단연 인기를 모아 연일 내방객 5만여명이 거의 빼지않고 들러는 명소가 됐다.

 「가자! 녹색생명시대로」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린 녹색생명운동 부스에는 최렬환경련 사무총장이 본사와 환경련이 컴퓨터로 만든 가로 1·5 세로 1크기의 녹색지도를 설명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녹색생명운동 부스 벽에는 대형 녹색지도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공해관련 사진 및 각종 자료와 환경단체들의 활동상 등이 가지런히 전시돼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환경운동단체인 「지구의 벗」(FRIEND OF THE EARTH)「에코펀드」「제3세계 환경운동연합」등의 회원들은 녹색지도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제작과정도 꼼꼼히 적어갔다.

 제3세계 환경운동연합의 홍보담당자로 이 포럼에 참가중인  세네갈인 톱 무스타파(40)씨는 『대기오염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이같은 녹색지도는 처음 본다』며 『환경운동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일깨우는 획기적인 방안』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본부에 돌아가면 한국의 녹색지도를 꼭 보고하고 제작방법을 세계 각국 환경단체에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지구의 벗」회원 나나 뭉크(28·여)씨는 『한국 환경운동 수준이 이렇게 높은 줄 몰랐다』며 『녹색지도는 단연 이번 포럼의 금메달감』이라고 평가했다.

 환경보호단체로 동남아에서 명성이 높은 「제3세계 네트워크」대표이며 이번 포럼 조직위원인 마팅코(37)씨는 「한국의 녹색생명운동부스가 이번 포럼을 빛내줬다』며 『대기오염도를 측정하는데 3천5백여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점도 높이 살만하다』고 부러워했다.

 덴마크 언론들도 녹색생명운동 부스에 찾아와 취재에 열을 올려 녹색생명운동은 세계적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와 함께 이번 포럼의 최대 화제가 됐다.

 12일 폐막될 비정부간기구 포럼에는 환경련, 경실련, 참여와 인권을 위한 연대등 국내 12개 민간단체가 참여중인데 7일에는 우리나라의 사회개발 모델을 주제로 한 「한국포럼」을 개최, 관심을 고조시켰다.

 최총장은 『녹색생명운동에 세계인들이 이처럼 높은 관심을 보일 줄은 몰랐다』며『각국 민간단체와 연대를 강화, 지구촌 구석구석에까지 이 운동을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코펜하겐=한기봉 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