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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체격 좋아지고 체질은 나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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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체격 좋아지고 체질은 나빠져

입력
1995.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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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10년전비 키3.9㎝ 체중4.5㎏증가/근시·치아질환은 늘어/94년 체력검사 초중고생들의 키와 몸무게등 체격은 해마다 좋아지고 있으나, 시력과 치아등 체질조건은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교육부가 발표한 「94년도 학생체격검사」결과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남학생과 여학생의 평균키는 각각 3.9㎝, 3.3㎝가 커졌으며 몸무게는 4.53㎏, 3.48㎏씩 늘어났다.

 그러나 근시의 경우 10년전에는 1백명당 6명꼴에서 94년에는 16명꼴로 2.7배가량 늘어 시력보호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조사결과는 전국 초중고생(6∼17세) 8백75만1천7백33명을 검사하고 이 가운데 10만5백8명의 검사결과를 표본으로 분석한 것이다.

 ◇체격=남학생의 키는 10년전보다 ▲국교생 3.70㎝ ▲중학생 5.15㎝ ▲고교생 3.06㎝가 각각 커졌다. 여학생의 키는 ▲국교생 3.86㎝ ▲중학생 3.59㎝ ▲고교생 2.04㎝가 더 자랐다. 93년에 비해서는 남학생이 ▲국교생 0.2㎝ ▲중학생 0.35㎝ ▲고교생 0.29㎝, 여학생은 ▲국교생 0.28㎝ ▲중학생 0.29㎝ ▲고교생 0.27㎝가 커졌다.

 10년전에 비해 남학생 몸무게는 ▲국교생 3.82㎏ ▲중학생 6.42㎏ ▲고교생 4.07㎏, 여학생 몸무게는 ▲국교생 3.65㎏ ▲중학생 4.64㎏ ▲고교생 1.95㎏씩 늘었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신체발육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식생활수준이 높아진 때문으로 분석됐으나 육류 및 단맛 위주의 식단과 운동부족등으로 비만이나 소아당뇨등에 걸릴 가능성도 커진 것으로 지적됐다.

 ◇체질=전체검사대상자 가운데 3%(24만5천여명)가 약시(시력 0.2∼0.04)였으며 19.7%가 근시(시력0.6∼0.3)·원시·난시등의 굴절이상으로 나타나 10년전에 비해 약시는 2.2배, 굴절이상은 2.78배나 급증했다.<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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