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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의회 전격 와해/“속초시와 통합 반대” 의원7명중 6명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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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의회 전격 와해/“속초시와 통합 반대” 의원7명중 6명사퇴

입력
1995.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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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사상 처음【양양=곽영승 기자】 양양군의회의원 7명중 의장 부의장을 포함한 6명이 정부의 속초시·양양군 재통합 시도에 반발 사퇴, 10일 사퇴서가 수리돼 임기 3개월을 남긴 군의회가 전격 와해됐다.

 양양군의회 김남호의장은 10일 재통합 추진과 관련, 속초시와 인접한 강현면 이상돈의원을 제외한 의원 6명이 제출한 사퇴서를 수리하고 이 사실을 집행부와 선관위에 통보했다.

 군의회 의원직 사퇴는 번복이 불가능해 양양군의회는 전국 지방의회 사상 처음으로 의원들의 임기 만료전에 문을 닫게 됐다.

 김의장은 『지난해 도·농통합 당시 전체 군민의 84.1%가 반대했는데도 정부가 주민 의사를 무시한채 다시 통합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더이상 의정활동을 계속할 수 없어 사퇴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의원직을 사퇴한 군의원들과 오는 6월 군의원출마 예상자들은 정부가 재통합을 강행할 경우 4대 지방선거를 전면 거부하겠다고 밝히고 군새마을지도자협의회도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이·반장 집단사퇴서 제출을 결의하는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양양출신 강원도의회 의원인 정상철(49·민자) 김주혁(62·민자)의원등 2명은 이날 하오 최경식 도의회 의장을 방문, 도농통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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