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건설 별도증원 주요그룹의 올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규모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10일 조사됐다. 현대 삼성등 30대 그룹들은 상반기 그룹공채에서 지난해 수준과 비슷한 1만여명의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나,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도체업체와 하반기부터 민자유치사업을 앞두고 있는 건설업계가 그룹공채와는 별도로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규모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그룹공채와 관계없이 지난해 반도체부문에서만 고졸생산직을 포함, 3천5백명을 새로 채용한데 이어 올해도 4천5백명을 더 뽑을 계획이다. LG반도체도 그룹공채와 별도로 대졸 기술직과 연구직을 위주로 5백여명을 새로 뽑을 계획이다. 현대전자도 정기채용이외에 별도의 공채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민자유치사업을 앞두고 선경건설은 경력사원중심으로 2백여명을, 쌍용건설은 2백3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편 주요그룹들은 상반기 그룹단위의 공채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리지 않을 계획이다. 현대 삼성그룹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1천1백명, 1천4백명을 각각 채용할 계획이다. 대우그룹은 작년 상반기에 2천5백명을 뽑고 하반기에는 채용하지 않았으나, 올해엔 상반기에 2천명, 하반기에 1천∼1천5백명을 뽑을 계획이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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