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이장훈 특파원】 러시아 하원인 국가두마는 10일 빅토르 예린내무장관과 알렉세이 일류센코검찰총장대행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하원 본회의에서 의원들은 지난 1일 발생한 블라디슬라브 리스티예프국영오스탄키노TV사장 피살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예린장관과 일류센코에 대한 불신임안을 상정, 각각 찬성 2백68, 반대 5, 기권 3표와 찬성 2백67, 반대 12, 기권 1표로 이를 통과시켰다.
이사코프하원법사위원장은 이들이 모스크바시 검·경찰 책임자를 이유없이 해임하는 등 권한을 남용했고 범죄소탕을 제대로 못하는 등 책임을 다하지 못해 불신임안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하원의 불신임결의안 통과는 보리스 옐친대통령의 각료 임면권에는 아무런 법적 구속력을 미치지 못하나 옐친은 정치적으로 큰 상처를 입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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