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이야기/대우전자 「개벽」TV 광고에서 가장 노리는 효과는 「충격」이다. 인쇄광고나 CF나 이 점은 마찬가지이다. 광고분야에서 흔히 임팩트(IMPACT)라고 일컬어지는 이 효과는 「소비자가 광고를 대할 때 갖게 되는 강력한 인상」으로 이해되고 있다.
대우전자의 신제품 TV「개벽」광고 시리즈는 올초부터 신문전면광고로 나오다가 3월 중순부터 TV CF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 시리즈는 국내에서는 좀처럼 강조되지 않았던 일련의 색채효과와 컴퓨터 영상으로 강력한 충격을 주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나는… 보고싶다」라는 단순한 광고문구로 출발한 「개벽」TV의 시리즈 광고는 「TV는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라는 논리를 세운 후 「새로운 TV는 새로운 세상을 창조한다」는 메시지로 비약하고 있다. 이 광고에서는 「개벽」과 「새로운 탄생」이 중심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신문광고를 통해 나타난 이 광고의 충격은 메시지 자체보다는 색채효과에서 두드러졌다. 제작팀은 개벽과 함께 새로 탄생하는 세계를 한 남자의 탄생으로 형상화했다.
이 광고는 거칠고 야성적인 톤의 암적색 구름과 녹색인간을 첨예하게 대비시킴으로써 보색대비에서 나타나는 선명한 충격을 극대화시켰다.
TV CF에서는 신문광고의 암적색 구름을 「탄생의 불덩이」로 이어 받으면서 태초의 황무지를 배경으로 인간의 손에서 그 불덩이가 신제품TV로 변모하는 과정을 최첨단 컴퓨터그래픽영상으로 처리했다. 「새로운 세상」이 신제품TV로 치환된 것이다.
개벽과 탄생의 30초 드라마를 충격적으로 연출하기 위해 제작팀은 미국에서 「배트맨 3」 「스피드」 「클리프 행어」등의 특수효과를 담당했던 VIFX사 특수효과팀과 2개월간 씨름했다고 한다.<장인철 기자>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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