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공개채용 등 경영혁신 성과/거평,몇년안 인수비용 뽑아낼듯 「순이익(영업이익) 31억원에서 70억원으로 2·3배 증가, 매출액 5백40억원에서 7백4억원으로 30.4% 신장」
거평그룹(회장 나승렬)이 지난해초 인수한 대한중석의 민영화 1년 경영성적이다. 문민정부의 공기업민영화 1호인 대한중석은 민영화 첫해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어 공기업민영화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대한중석 경영혁신의 시발은 양수제사장의 공개채용. 나회장은 전문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기기로 결정, 사장을 공개모집키로 하고 전직차관 교수 군장성 금융계인사등 1백40여명의 지원자중에서 삼성전자부사장등을 지낸 양사장을 낙점했다. 국영기업에 배어있는 무사안일주의를 탈색시켜 능률제일주의를 심기 위해서였다. 모험은 일단 성공했다. 임직원 임금을 21.5%나 올려주고도 영업이익이 2배이상 늘어났다. 생산비용을 10∼20% 줄이고 생산성을 높인 결과다. 대한중석의 민영화성공은 『기업은 역시 확실한 주인이 있어야 제대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시켜 주고 있다. 지난해와 같은 경영혁신이 지속될 경우 거평그룹은 대한중석의 인수비용(6백61억원)을 몇년안에 모두 뽑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거평그룹은 앞으로 3년동안 대한중석에 1천2백억원을 투자, 매출액을 올해 1천5백억원(추정)에서 97년 3천억원으로 끌어 올리고 경상이익도 95년 1백20억원, 96년 2백억원, 97년 3백억원등으로 늘릴 계획이이다.<이백만 기자>이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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