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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풍물단체 연합회 18일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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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풍물단체 연합회 18일창립

입력
1995.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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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비무장지대서 「통일의 북소리」 공연 우리의 전통예술인 풍물놀이의 체계화를 위한 노력이 한데 모아지고 있다.

 국내외 풍물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풍물인 3백여명은 18일 하오 4시 롯데월드 민속관에서 세계 풍물놀이연합회를 창립한다. 젊은 풍물연주인들이 주축이 된 연합회에는 국립무용단 풍물패, 국립국악원 사물놀이, 세종문화회관 풍무악, 두레패 사물놀이, 서울풍물단등 40여 단체가 참여해 활기를 띠고 있다.

 연합회는 앞으로 수준높은 공연과 강습, 세미나등을 통해 풍물놀이의 체계화와 세계화에 힘쓸 계획이다. 4∼12월 매주 화요일에는 「상설 풍물놀이 축제 한마당」(하오7시30분 북촌창우극장)을 마련하고 7월25일부터 8월5일까지는 미국 워싱턴과 뉴욕 시카고 LA 일본등에서 해외공연을 갖는다. 또 8월15일 휴전선 비무장지대에서 「광복 50주년 통일의 북소리」 공연과, 12월15일 예술의전당에서 송년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5월중에는 힐튼호텔에서 「풍물의 세계화 작업」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며 8월1일부터 10일까지 불암산 세계풍물놀이 수련장에서 하계강습회를 갖는다. 11월에는 일본 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등에 해외지부도 결성한다.

 흔히 농악으로 불리는 풍물은 가·무·악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진 우리의 전통예술이다. 

 최근 전통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물놀이가 독립된 장르로 각광받고 있지만 사물놀이의 원뿌리에 해당하는 풍물놀이는 소외돼 온 것이 사실이다. 연합회 추진위 공동위원장 최종실씨는 『춤과 노래, 드라마, 코미디가 함께 녹아 있는 풍물의 원모습을 복원하는등 풍물놀이를 체계화하고 이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철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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