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투쟁때 이나라가 길잡이”강조/한국전 참전용사 15명과 일일이 악수 격려 김영삼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영국방문 이틀째 일정을 보냈다.
김대통령은 손명순여사와 함께 이날 낮 런던시장 공관에서 2시간동안 크리스토퍼 월포드시장 내외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
김대통령은 월포드시장의 안내로 응접실로 가 메케이 클레시펀상원의장내외에게 우리측 수행원들을 소개한뒤 영국특유의 「느린 걸음」으로 오찬장인 이집션홀로 이동했으며 참석자들도 「느린 박수」로 환영.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을 때 영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귀중한 목숨을 바쳤다』면서 『영국국민과 한국국민이 손을 맞잡고 협력할 때 우리의 미래는 더욱 밝게 빛날 것』이라고 양국간 우의를 강조.
김대통령은 웨스트민스터 사원 헌화를 끝낸 뒤 곧바로 영국 통산부 및 산업연합회의(CBI)가 주관한 연설회에 참석.
니드함 영국 통산부 국무장관과 고드윈 회의의장의 영접을 받으며 연설회장인 런던시내「퀸 엘리자베스 2세 국제회의센터」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영국측 기업인대표 10여명을 접견한뒤 연설회장으로 이동, 한·영 경제협력 증진방안등에 관해 연설.
김대통령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한 나의 오랜 투쟁과정에서 영국의 민주주의는 중요한 길잡이가 되었다』면서 『그런 점에서 나의 이번 영국방문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영국방문 소감을 피력. 김대통령은 또 『한국은 세계 12위 무역국으로서 대외적으로 개방과 국제협력을 더욱 촉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뒤 우리의 대외개방정책등을 소개.
김대통령은 또 이날 상오 영국 왕과 여왕의 대관식이 열리며 대부분 왕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는 웨스트민스터사원에 헌화.
김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들로 구성된 양국국기 기수와 참전협회기수, 영국의 전통악기인 백 파이프 악사등이 도열한 가운데 마이클 매인 사원장의 안내로 헌화대로 이동. 김대통령이 매인 사원장의 안내로 사원내부를 관람하고 방명록에「김영삼 1995·3·9」이라고 서명.
김대통령은 이어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장인 다운워드 예비역 소장의 안내로 참전대표 15명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하고 백파이프 악사의 애국가연주가 끝난뒤 영국산업연합회 연설을 위해 출발.<런던=신재민 기자>런던=신재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