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요금 불합리/분단위에 권역세분화 안돼 소비자부담

◎소보원　10개국　비교　한국소비자보호원은　9일　우리나라의　국제자동전화요금체계가　분단위로　돼있고　통화대상국도　3개권역으로만　나뉘어져　있는등　소비자에게　과중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보호원은　이날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영국등　10개국의　국제자동전화요금체계를　비교·조사한　결과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는　국제자동전화요금을　6초단위로　매기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의　한국통신과　(주)데이콤은　1분단위로　요금을　산정,　1초를　통화해도　1분요금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는　국제전화통화지역을　▲동남아　▲북미　및　대양주　▲중동　유럽등　3개지역으로　나눠　같은　지역의　국가에　대해서는　일률적으로　동일한　요금을　매기고　있다.　캐나다와　홍콩은　국가별로　차등화된　요금을　부과하고　미국은　20개,　영국은　13개,　일본은　12개,　싱가포르는　11개,　프랑스는　9개지역으로　세분해　요금을　내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