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 이젠 법이나 규정으로 정해진 환경기준을 준수하는데 그치는 수동적 자세에서 벗어나 기업의 생산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환경경영」을 실천해야 합니다』 한국일보사와 환경운동연합 주최로 9일 상오 서울대 국제회의장에서 1백여명의 환경운동가와 환경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업의 환경경영」 주제 세미나에서 미 시애나대 테런스 커랜(TERENCE CURRAN·경영학과·사진)교수는『후세에 까지 물려줘야 할 지구를 보전한다는 차원에서 각국 정부기구뿐 아니라 기업도 환경보전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랜교수는 『개방화 추세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국경을 건너뛰어 생산활동을 하고 있고 원자재도 대량 확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정부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기업의 환경경영은 원료절감, 자원과 에너지의 재활용, 쓰레기와 폐기물의 안전한 처리등 크게 3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커랜교수는 또 『환경경영은 재활용및 에너지 절감을 위한 기술개발에 생산비용을 쏟아부어야 하는등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와 기업경영에 득이 된다』면서 『환경경영은 러시아워 교통체증을 덜기 위해 출·퇴근 시간을 자율화하는 것에서 부터 원료를 절감하는 신기술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30여년 동안 뉴욕주정부에서 수자원관리 업무를 담당해온 커랜교수는 아시아재단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태환경경영연구소 연구원으로 있다.<이진동 기자>이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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