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홍신(49)씨가 8일 상오 KBS 제2라디오 「안녕하세요 김홍신, 김수미입니다」프로를 진행하던중 『정부를 비판하는 신문칼럼과 강연내용을 문제삼아 방송국측이 압력을 가해 더 이상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없게 돼 방송을 그만 둔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김씨는 이날 상오 9시10분 생방송을 시작하면서 『최근 어떤 신문에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썼다고 해서 1년이 넘게 연재하던 칼럼이 중지당했고, 공개 강연에서 같은 말을 했다고 정보요원이 뒷조사를 하는가 하면 이 방송도 그만두라고 한다』며 『아직 우리나라에는 옳은 말을 할 자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KBS는 이날 반박문을 발표, 『김씨의 교체는 지난 2월11일 제2라디오 PD전원이 참가한 워크숍에서 결정됐고 김씨 뿐만 아니라 다른 진행자들도 함께 교체하는 것』이라며 『교체 결정사실을 사전에 김씨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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