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부품구입 “탈일본” 나섰다/수출기반확충 등 중장기 전략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부품구입 “탈일본” 나섰다/수출기반확충 등 중장기 전략

입력
1995.03.09 00:00
0 0

◎국제조달사무소 확대/결제통화 다변화·해외AS망도 늘려/달러추락·엔고/재계대책재계는 종합상사등을 중심으로 엔고현상에 대한 장단기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의 「달러폭락­엔화폭등」 현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엔고대응책의 골자는 원자재조달창구인 국제조달 사무소의 탈일본화와 일본 미국 유럽등에서의 수출기반확충이다. 구체적으로는 ▲부품 소재의 구입선과 결제통화의 다변화 ▲일본 부품산업의 유치 및 기술제휴 ▲엔화부채의 조기상환 ▲적극적인 수출공략 등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오사카와 도쿄에 설치한 국제조달사무소를 홍콩과 싱기포르등지로 확대해 부품수입선의 다변화를 추진키로했다. 국제조달사무소란 값싸고 경쟁력있는 부품조달선을 확보할 목적으로만 설치한 국내기업들의 해외원자재 구매본부다. LG전자도 대만 홍콩 싱가포르 독일 이탈리아등지에 설치한 국제조달사무소의 기능을 대폭 강화해 부품이 일본의존도를 대폭 줄여나가기로 했다.

LG전자는 최근 일본 야나힌사에서 전량 도입행온 오디오제품용 데클르 홍콩 야니온사로 전환해 30%가량의 원가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도 일본에 의존해온 부품과 강판의 수입선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엔고현상은 수출기반확충의 좋은 기회다. 삼성전자는 최근 일본 NEC에 4메가D램을 원 10만개씩 추가공급키로 계약한 것을 계기로 대일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는 엔고현상으로 미국 유럽시장에서 자동차의 경쟁력이 살아날 것으로 보고 이 지역의 애프터서비스망 확충에 나섰다.

주요 재벌그룹들은 이와 함께 엔고현상 장기화에 대비한 중장기계획마련에 들어갔다. 삼성그룸은 주요 계열사별로 엔고대응 3개년계획을 마련키로 했고 삼성물산의 대일수출전담부서도 현재 1개에서 2개로 늘리기로 햇다. 현대 대우 LG 선경 쌍용등은 계열 종합상사를 중심으로 일본내 유통망 강화, 부품소재의 국산화, 일본 기업과의 기술제휴 확대, 해외 판매망확충등을 골자로 한 대응방안을 마련중이다.<이종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