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총리 “남사군도 우려”/이붕 중국총리와 회담서 의견전달 방침

【도쿄=연합】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일본총리는　유엔　사회개발정상회의가　열리는　코펜하겐에서　리펑(이붕)　중국총리와　가질　회담에서　남사군도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산케이(산경)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중　총리회담에서　일본측이　남사군도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무라야마총리가　남사군도　문제를　놓고　필리핀　등과　마찰을　빚고　있는　중국에　우려를　표시하고　선처를　요청하는　배경은　중국군의　군사력　확대　및　남방　진출전략이　아·태지역　최대의　긴장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무라야마총리는　리펑총리에게　『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국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협력해　달라』고　완곡하게　우려를　표시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