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미등에 특허출원 한국원자력연구소 기초과학실장 박경배(49)박사와 연세대의대 이종두(39·진단방사선과)교수는 7일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피부암 치료용 패치(붙이는 약)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박박사팀이 개발한 패치는 원자번호 67번인 홀뮴(H0)165를 미세분말로 만든 뒤 원자로에서 중성자를 쏘아 만든 방사성동위원소 홀뮴166을 사용한 것이다.
이 동위원소는 피부암 치료에 효과적인 방사선의 일종인 베타선을 방출하기 때문에 패치로 만들어 피부암부위에 붙여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 하지만 베타선의 피부 투과율이 평균 0.5㎝에 그쳐 증세가 경미한 피부암만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박사는 이 물질을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 특허를 출원했다.
이교수는 이 물질로 만든 패치로 지난해 50여건의 동물실험을 거쳤으며 최근 연세암센터에 입원중인 악성흑색종 환자(90·여)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3개월뒤 회복됐으며 부작용도 없었다고 밝혔다.<선연규 기자>선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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