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씨 문헌참고 5년여만에 복원/일제때 일인제작 「합죽이」인상 벗어 울산의 상징 처용의 탈이 후덕하고 온화한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목공예가 김현우(40)씨가 5년여 각고의 노력끝에 만든 처용탈은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만든 「합죽이」 인상을 벗고 제모습을 되찾아 6일부터 울산시 중구 학성동 학성화랑에서 공개되고 있다.
김씨는 일본인들이 제작한 처용탈이 날카로운 눈매와 눈썹등 일본탈의 특징이 담겨있고 사모의 모습이 악학궤범의 처용그림등 고증자료와 다른 것을 안타깝게 여겨 직장까지 그만두고 제모습 찾기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우선 악학궤범과 삼국유사같은 문헌, 단원 김홍도(단원 김홍도)의 그림, 「처용무」그림과 조선 민화등 관련자료를 섭렵, 유순한 눈매와 볼이 넓은 매부리코 주걱턱등 전설 속의 처용 형상을 재현했다. 탈의 재료도 국립국악원과 민속박물관 울산문화원등에 남아있는 종이탈과는 달리 옛 문헌에 나오는 대로 피나무 은행나무 오동나무등을 사용해 45개의 처용탈을 만들었다.<울산=정재락 기자>울산=정재락>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