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부족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결장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하버드의대 에드워드 지오바누치 박사는 미국립암연구소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오바누치 박사의 논문에 의하면 40∼75세의 건강한 직업남성 5만1천여명을 대상으로 86년부터 6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체중조절(다이어트)을 위해 충분한 음식을 섭취하지 않은채 하루 2∼3회 음주를 한 사람이 결장암에 걸린 확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의 3배에 달했다. 그러나 매일 술을 마시더라도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면 결장암 발병률이 현저하게 낮아져 술을 마시지 않는 그룹과 비슷했다.
지오바누치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로 영양부족과 알코올 과다섭취가 결장암의 가장 큰 발병요인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음식을 섭취하지 않으면 아미노산의 일종인 메티오닌과 메티오닌을 만드는 엽산(비타민B복합체의 일종으로 부족하면 빈혈을 일으킨다)이 부족한데다 알코올이 메티오닌과 엽산의 흡수를 더욱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오바누치박사는 또 다이어트중 술을 마시면서 비타민제제를 복용하면 결장암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타민제제가 충분한 영양섭취를 대신할 정도로 결장암 발병률을 낮추지는 못했다.
한편 미국립암연구소지는 흡연과 음주를 하는 사람은 35세이후 결장암의 전조인 결장및 직장암폴립(양성종양)에 걸릴 위험이 금연·금주그룹에 비해 3.2배나 높다는 텍사스대학 마리아 마티니즈박사의 연구결과도 게재했다.<성조지>성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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