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정보화 촉진” 교사들 모임결성/연내 회원1,000명 목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정보화 촉진” 교사들 모임결성/연내 회원1,000명 목표

입력
1995.03.07 00:00
0 0

◎전국 백여명 「정보교사단」 지난달 창립/모두 PC통신 친구들… SW전 등 계획 「한손에는 교편, 한손에는 컴퓨터」 교사들이 교육 문화등 사회전반의 정보화촉진을 위해 힘을 모았다. 전국의 초중고교 현직교사 1백여명은 지난달 25일 서울 대방동 성남고에서 「정보교사단」(위원장 성재수·서울 중앙여고 전산실장) 창립대회를 갖고 정보화사회를 앞당기는 밑거름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형오 사단법인 「미래사회정보생활」 이사장, 정홍식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등이 참석해 창립을 축하했다.

 교사들이 이러한 모임을 만들게 된 계기는 창립대회가 열린 장소만으로도 잘 알 수 있다. 성남고는 특수학교를 제외한 국내 초중고중 유일하게 486급개인용컴퓨터 50여대와 LAN(근거리통신망)시설을 갖춘 학교. 교사들은 장소를 찾기 위해 고심하던중 가장 「발전」된 형태의 컴퓨터관련 시설을 갖추고 있는 상징적인 의미를 고려해 이 학교를 창립대회장으로 정하고 정보화사회를 향한 닻을 올렸다.

 이 모임이 싹트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여름. 정보화사회 실현을 기치로 지난해 5월 민간모임으로 발족한 「미래사회정보생활」은 8월 2백여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상에서 통신위성으로 PC통신을 주고받고 원격진료까지 체험하는 텔레어드벤처(TELEADVENTURE)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청소년들을 인솔한 성 위원장, 한자성명 표기를 거부하는 허병두 부위원장(서울숭문고 국어교사)등 교사 4명이 정보화사회 실현에 교사들도 한몫을 하기로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이어 PC통신등을 통해 알게 된 교사 1백여명을 모아 「정보교사단」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정보교사단은 앞으로 다채로운 정보화관련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내달말까지 회원들이 집필한 교사·학부모용 컴퓨터학습서 2만부를 발간, 전국 초중고교에 보급하고 4월29일에는 회원과 일반교사를 대상으로 제1회 정보화교육 및 세미나를 개최한다. 또 5월에는 정보화에 대한 청소년의식 설문조사를 실시해 컴퓨터를 비롯한 정보화전반의 교육방향을 제시하고 10월중 회원들이 직접 고안해낸 교육관련 소프트웨어를 모아 전시할 예정이며 「병영에 컴퓨터보내기 운동」도 구상하고 있다.

 정보교사단은 이같은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안으로 회원을 1천명으로 늘리고 내년중엔 1만명의 회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성 위원장은 『자라나는 세대들에 대한 올바른 정보화교육은 정보화사회가 조기에 뿌리내리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일념으로 일부는 사비를 털어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모으고 있다』며 『정보화를 향한 집념에 비해 자금이 크게 모자라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정보교사단은 전국의 모든 교사가 참여할 수 있다. 연락처(02)7050―999<김동영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